LG화학(대표 성재갑)은 정보전자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21세기 멀티미디어시대의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2차전지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결정,올해부터 니켈수소전지를 양산, 공급하고 오는 99년에는 리튬이온전지도 상용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2차전지의 조기 상업화를 통해 기술을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아래 현재 2차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니켈수소전지 시장에 먼저 진출키로 하고 최근 일본 도시바전지社와 니켈수소전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구체적인 기술이전 및 투자일정에 대한 도시바측과의 협의를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 짓고 올해안에 니켈수소전지의 본격 양산,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LG측은 지난해 8월 청주공장에 전지팩 조립라인을 설치,가동중인 등 2차전지 사업 진출을 위한 사전준비를 해온 만큼 이번 니켈수소전지 기술도입으로 2차전지 상업화를 앞당기는 일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PCS, 셀룰러폰 등 21세기형 신규 개발 통신기기에의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튬이온전지는 일본으로부터의 기술도입이 어려워짐에 따라 자체개발을 통해 상업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0년 초부터 자사 정보소재연구소를 중심으로 개발중인 리튬이온전지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99년 중에는 리튬이온전지를 본격 출시한다는 방침으로 오는 99년까지 총 1천5백억원 이상을 투자키로 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99년부터는 2차전지로만 2천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2차전지 시장의 60% 가량을 확보하고,2005년에는 꿈의 전지로 불리는 제3세대 리튬이온폴리머전지도 상용화해 연간 매출 1조원대의 세계 5위의 종합전지 메이커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