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커넥터업체들이 사업다각화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해 올해 매출액을 전년대비 평균 15% 가량씩 늘려잡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단자공업,한국몰렉스,AMP코리아를 비롯한 주요 커넥터업체들은 가전시장의 지속된 침체 및 세트업체들의 해외이전과 제조업 전반에 걸친 파업의 여파로 경기는 다소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최근 시장규모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CT2, 휴대전화 등 이동통신기기에 적용되는 통신용 커넥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함으로써 매출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의 커넥터업체인 한국단자공업(대표 이창원)은 기존의 자동차용 및 백색가전용 커넥터사업의 강화와 함께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점퍼코드 및 광어댑터, 광감쇠기 등을 비롯한 광수동부품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6%가량 늘어난 8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AMP코리아(대표 윤우중)의 경우 지난해부터 중점을 두고 추진해온 압전필름을 응용한 각종 센서류 및 광케이블장비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지난 95년 완공한 경산공장의 본격가동으로 주력 품목인 자동차용 커넥터부문을 대폭 강화해 올해에는 전년대비 30%가량 성장한 1억달러(약 8백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몰렉스(대표 정진택)도 최근 신규사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는 데이터통신용 커넥터 및 자동차용 커넥터부문에서의 매출액 증대로 전년(5백40억원)에 비해 10% 이상 늘어난 6백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LG전선(대표 권문구)도 지난해 미국 팬더社와 계약을 체결한 컴퍼스커넥터의 양산 및 CD롬, 캠코더, 노트북PC용 초소형 커넥터의 본격 시판을 통해 올해 전년의 2배에 달하는 2백70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
이밖에 우영,히로세코리아,한국버그전자 등 중견 커넥터업체들도 올해 통신용 커넥터사업의 확대로 매출액을 15% 가량씩 높여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