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태일정밀을 제2 총판업체로 끌어들이는 등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15일 한국후지쯔는 다우기술에 이어 최근 태일정밀을 신규 총판업체로 선정하고 일반 PC용 IDE타입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는 등 HDD 영업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기존 총판인 다우기술은 서버 및 워크스테이션 등에 적용되는 대용량 HDD 제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며 신규 총판인 태일정밀은 2.1와 2.5 등 IDE타입의 「후지쯔 HDD」 시리즈를 집중 판매하도록 지원해 시장 전문화를 꾀하기로 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부터 IDE타입의 HDD 판매가 급신장함에 따라 중견업체인 태일정밀을 신규 총판업체로 영입, 복수 총판체제로 전환하는 등 하드디스크 마케팅체제의 전면 재정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 후지쯔는 지난해 약 4백60만대의 HDD를 생산해 세계 시장의 4.3%를 차지하는 등 대용량 제품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제품 판매량이 급신장하고 있다.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