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대표 조동완)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56Kbps 초고속 데이터팩스모뎀을 개발했다.
15일 한솔전자는 기존 33.6Kbps 팩스모뎀 보다 2배 가량 전송속도를 개선한 56Kbps 초고속 팩스모뎀 「인스타포트56K, 사진」를 개발, 통신선로상 필드테스트와 형식승인절차를 거쳐 오는 3월부터 국내시장에 시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솔은 지난해 11월부터 자체 연구개발팀을 대거 투입해 「HS-IR56K-VPPA」라는 코드명으로 56Kbps 팩스모뎀 제품 개발에 착수, 총 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2개월만에 양산모델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솔이 개발한 56Kbps 팩스모뎀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돼 통신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데이터 송수신시간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방대한 크기의 멀티미디어 영상데이터와 인터넷 동영상, 이미지, 사운드 데이터, 영상회의 비디오데이터 등을 실시간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통신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인스타포트는 미국 락웰사의 모뎀 칩세트를 사용해 통신중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며 스피드 다이얼링 기능과 자동응답기능, 외부에서 모뎀을 원격조정할 수 있는 리모트 컨트롤기능, 팩스, 음성 자동 감지기능, 플러그, 플레이기능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한솔은 인스타포트 팩스모뎀을 기본 팩스모뎀 기능을 갖춘 「베이직모델」과 여기에 스피커폰 기능과 음성과 데이터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는 SVD기능을 추가한 「어드밴스트모델」 등 2개 모델로 양산할 방침이다.
현재 선진업체 중 56Kbps 초고속 팩스모뎀을 개발한 곳은 US로보틱스 등 2~3개사에 불과하며 3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의:701-1731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