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요, 부품사업 대폭 강화

일본 산요가 반도체, 액정, 컴프레서, 광픽업, 2차전지 등 부품사업을 강화한다.

일 「電波新聞」에 따르면 산요는 플래시메모리를 중심으로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대형 박막트랜지스터(TFT) 방식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위한 새 공장을 건설한다. 또 컴프레서 증산을 추진하고 국내외에서 광픽업 생산을 확대한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니가타산요전자에 올해 6백억엔을 투자해 플래시메모리 증산라인을 설치한다.

액정부문의 경우 산요LCD엔지니어링에서 양산을 시작한 저온실리콘 TFT LCD 생산을 늘리고, 돗토리산요에 4백70억엔을 들여 아모퍼스실리콘 TFT LCD 신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98년 하반기부터 대형 아모퍼스실리TFT LCD 생산을 시작한다.

이밖에도 현재 냉장고, 에어컨용으로 국내외에서 생산하고 있는 컴프레서 생산량을 현재 9백50만개에서 올해 1천만개, 2000년에는 1천4백만개로 늘리고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에 있는 광픽업 생산공장 생산도 확대한다.

산요는 니카드전지가 공구를 비롯한 코드리스 기기에 채용이 확대되는데다 소형, 경량화 요구가 적은 보급형기기와 중국 등 신규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증가를 감안해 이미 국내외를 합쳐 월 6천만개 생산체제를 갖춰놓고 있다. 또 니켈수소전지 월 1천만개, 리튬이온전지 월 5백만개 생산능력을 확보해놓고 있다.

산요는 이들 부품사업 강화를 통해 이들 부품이 회사 전체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46%에서 올해 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