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자 본란에서는 21세기 선진방송을 일궈가는 주역, 제작현장 등을 찾아 소개한다.
<편집자>
방송전문인력을 양성을 목표로 한 방송전문대학이 오는 3월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다.
동아그룹의 학교법인인 공산학원(이사장 최원석 동아그룹 회장)이 경기도 안성군 삼죽면 일대의 54만평 부지에 연건축면적 8천2백여평 규모로 설립한 동아방송전문대학(학장 이충세)이 오는 27일부터 신입생 원서접수에 나서 다음달 20일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해 봄 개교할 예정이었던 동아방송전문대학은 내부사정으로 신입생 모집이 1년여 늦어졌지만 21세기 영상산업을 주도할 방송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동아방송전문대학은 1개 학과당 80명씩 9개과에 걸쳐 총 7백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연기자 양성을 주 목표로 하는 방송연예과, 연극영화과 외에도 방송보도과, 광고홍보과, 영상제작과, 음향제작과, 방송기술과에서는 방송산업 직, 간접 분야에 종사하는 인력을 양성케 된다.
방송의 첨단기술 추세에 대응키 위해서도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정보통신과와 애니메이션 등 컴퓨터 기술응용을 위한 컴퓨터창작과도 눈에 띄는 학과다.
동아방송전문대학은 이들 학생이 실습과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 교육, 국제경쟁력을 갖춘 1인 다기능교육,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비한 미래지향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방송전문대학은 이같은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백20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첨단시설을 구비했다.
54만평 부지에 7백69평 규모의 본관건물 외에 2천4백여평 규모의 강의동, 지상6층의 학생회관, 2천여평의 실습동, 대강당 및 4백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등을 구비하고 있다.
특히 실습동에는 국내 대학으로는 최초로 17개 채널의 케이블TV시스템, FM방송음악시설, 종합스튜디오 3개, 종합편집실, 컴퓨터그래픽실, 야외촬영장 등 최첨단 디지털 설비를 갖춰 실습을 통한 완전한 현장교육이 가능토록 했다.
동아방송전문대학은 앞으로 이 시설들을 활용해 교내 케이블TV방송국과 FM방송국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한 이 시설을 발전시켜 종합 멀티미디어 트레이닝센터를 설립해 학생 및 전문인 연수과정을 개설할 뿐 아니라 산업계에 종사하는 전문인 재교육도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계열사인 동아텔레비전과 산, 학, 연 협동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의 세계화를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학위협정을 체결해 학사학위 프로그램, 교환교수 프로그램,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한 상태로, 이미 확보한 교수 20명 전원을 일리노이주립대에 파견해 연수를 마친 상태이다.
동아그룹은 동아방송전문대와 동아텔레비전 이외에 더 나아가 위성방송을 포함한 방송산업 전반에 걸쳐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여나가면서 21세기 동남아시아에서 방송계의 선두주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조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