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기기 및 정보통신 전문업체인 남성(대표 윤봉수)이 스피커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사업에 주력해왔던 남성은 최근 가정극장용 AV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올해부터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용 전자제품들이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돌비 프로로직 회로를 채용한 고급형 스피커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
남성은 고급 스피커 수요를 겨냥해 기존 6개 모델의 스피커 외에도 올해 4개의 스피커를 추가 개발, 오는 3월부터 시중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에는 돌비 프로로직 회로를 내장한 DVD 전용 스피커도 포함돼 있으며 이 제품은 DVD 수요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2.4분기를 겨냥해 출시될 예정이다. 남성이 선보일 제품들은 미국 유명 스피커 업체인 알텍 렌싱사의 상표로 판매된다.
남성은 스피커 유통망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지금까지 삼보컴퓨터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해온 남성은 세진컴퓨터로 공급선을 확대하는 등 PC 공급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기존 총판업체인 근화씨앤씨에도 제품공급을 늘려 PC용 스피커의 신규 및 대체수요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같은 스피커사업을 통해 나성은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많은 1백억원의 매출을 올해 달성할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