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리기능 UPS 인기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무정전 전원장치(UPS)가 사용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컴퓨터를 네트워크화해 사용하는 사업장이 늘어나면서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UPS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국내 UPS업체들은 자체적으로 이 기능을 갖춘 UPS를 개발하거나 외산 기종을 수입, 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인텔리시스템이 미국의 베스트파워사의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으며 보영전자가 엑사이드 제품을, 크로스티이씨가 APC 제품을, 그리고 슈나이더 코리아가 머린저린사의 제품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크로스티이씨의 경우 APC기종 수입판매와는 별도로 미국 SEC사로부터 프로토콜을 들여와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UPS의 자체제작도 하고 잇다.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UPS가 차세대 UPS로 부각되는 것은 네트워크 상의 각 단말기를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단말기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호출을 해주며 응급조치까지도 해주기 때문. 특히 단락이나 정전 등으로 전원공급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UPS는 사용자가 맞추어 놓은 우선순위에 따라 순차적으로 단말기를 꺼주고 전원이 정상상태로 되면 다시 순차적으로 단말기에 전원을 공급해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2년 내에 거의 모든 UPS가 네트워크 관리기능을 갖춘 첨단기종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배터리를 소형화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UPS 제조업체들도 이같은 기종을 주력제품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UPS의 네트워크 관리기능은 지난 94년부터 UPS에 SNMP(Simple Network Management Protocol)가 적용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채택되기 새작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