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전망대]

"말썽 소지 있어 보류"

0...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주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對韓투자 및 기술개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7일 열린 과학기술처 출입기자 간담회 때 이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과기처가 간담회가 열리기 하루 전 갑자기 『발표내용을 바꾸어 달라』고 요청, 이의 발표가 무산되자 「어이없다」는 표정들.

과기처 관계자는 『파업 등으로 시국이 어수선할 때 「외국인들의 對韓투자 분위기가 최근 상당히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개선돼야 할 부분이 많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산기협의 설문조사 발표가 말썽을 일으킬 소지도 있다고 판단, 내용을 다른 것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다』고 해명.

산기협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아직 듣기 거북한 것은 「막고 보자」는 구태의연한 발상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로 공무원을 상대로 일하는 협회 사람들의 고충이 많다』고 하소연. 한편 산기협은 설문조사 내용을 오는 2월쯤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연구개발정보센터 「96 기관고유사업 평가회」

0...연구개발정보센터는 16일 김명호 과기원 교수 등을 비롯한 3명의 외부 인사를 평가위원으로 위촉, 지난해 기관고유사업 7개 과제에 대한 성과 평가회를 개최했는데 평가회에 참석한 위원들이 연구개발정보센터의 발전을 위해 조언과 질책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언.

연구개발정보센터 관계자는 특히 『평가위원들이 연구개발정보센터의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부문 확대와 전자도서관, 전문도서관망 구축사업 등 과기정보 및 유통사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 『이번 평가회가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자평.

연구소,책자발간 붐

0...최근 대덕연구단지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전공분야를 쉽게 설명한 서적 「정보통신기술개론」 「살아있는 신화-바위그림」을 발간해 화제.

전자통신연구소는 연구원들이 비기술인인 강봉균 정통부 장관에 대한 관련분야 교육을 위해 준비한 자료를 모아 「정보통신기술개론」을,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사연구실 정동찬 실장은 자신의 전공분야인 국내에 남아있는 원시시대의 고대 바위그림을 쉽게 풀이한 「살아있는 신화-바위그림」을 발간한 것.

특히 이들 서적은 최첨단 정보통신분야와 원시시대의 생활사를 알 수 있는 바위그림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이, 이 분야를 전공하는 학생 및 연구원, 일반인들로부터 많은 환영을 받고 있다고.

창업투자회사에 거는 기대

0...최근 국내 과학기술계에 창업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메디슨(대표 이민화)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벤처기업들에 의해 설립된 창업투자회사인 무한기술투자(대표 이인규)가 올해 의욕적인 투자전략을 발표, 예비창업자들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고.

전재영 무한기술투자 수석심사역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는 사업 아이템 20여개를 올해 말까지 선정, 회사설립 때부터 파격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예비창업자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장담.

<서기선, 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