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전자, 29~38인치 대형 PC 모니터 개발

진흥전자(대표 이상조)는 29, 34, 38인치의 대형 PC모니터(모델명 러너)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정부의 교육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CD롬타이틀을 이용한 멀티미디어 영상교육용으로 개발된 이 제품은 15.7KHz의 수평주파수를 가진 기존의 TV브라운관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편향코일회로기판을 내장, 31.5∼40KHz대의 수퍼VGA급 컴퓨터 모니터 수준으로 해상도(최대 1천24x7백68)를 높였다.

특히 진흥전자가 이번에 개발한 대형 PC모니터의 가격은 2백만원대에서 6백만원선으로 현재 3백만원에서 1천만원대를 호가하는 기존 일본 미쓰비시와 대만의 동급제품에 비해 가격이 훨씬 저렴하다.

진흥전자의 한 관계자는 『저가의 러너 제품 공급으로 그동안 영상회의와 안내시스템 등 일부 특수시장에만 사용되어온 대형 PC모니터의 보급을 크게 확대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올해 2만여대의 러너제품을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흥전자는 올 상반기중에 김포에 별도의 공장을 마련해 현재 월 6백대의 생산시설을 2천대규모로 확장, 내수는 물론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러너제품의 소비자가격은 29인치가 2백50만원(부가세별도), 34인치 3백50만원, 38인치 6백20만원이다. 문의:8421004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