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 동안 우리나라 소프트웨어회사들이 가장 선호해온 신제품 개발 분야는 사무자동화(OA)패키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조사한 바에 따르면 94년 10년부터 96년12월 기간중 국내 유일의 패키지 공모전인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심사위원회에 접수된 6백52점의 역대 응모작 가운데 OA패키지가 전체 37.9%인 2백47점으로 나타나 교육, 문화, 통신, 유틸리티, 게임, 오락 분야 등을 제치고 국내 기업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이번 조사에서 2위는 35.1%인 2백29점의 교육, 문화 분야였으며 부가가치가 높은 통신, 유틸리티와 게임, 오락 분야는 각각 17.5%(1백14점)와 9.5%(62점)으로 조사돼 상대적으로 응모율이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응모작 가운데 OA패키지 분야가 가장 많은 것은 90년대 이후 소기업의 전산화 및 개인의 PC 구입이 급증한 데다 국내 소프트웨어회사들이 전통적으로 이 분야에 대한 개발 경험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96년 한해 동안의 응모작 2백95점 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전년도 2위였던 교육, 문화 분야가 1백15점으로 1위 였으며 지난해 1위였던 OA분야는 오히려 출품작수가 감소, 1백13종으로 2위에 내려 않았다.
또 95년도에 4위를 차지했던 게임, 오락 분야도 96년에는 22종에서 34종으로 50%이상 증가, 3위로 부상했다.
96년 응모작에서 교육, 문화 분야와 게임, 오락분야의 부상은 멀티미디어 대중화가 급진전됐던 지난해 국내 컴퓨팅환경 변화를 대변해주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역대 응모작 가운데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수록한 매체별 조사에 따르면 95년까지는 출품작중 62.7%가 플로디스크였으나 96년에는 CD롬이 53.9%로 나타나 소프트웨어 규모 및 하드웨어 용량의 대형화 추세를 보여줬다.
지난 94년 10월 제정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은 전자신문사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패키지 소프트웨어 공모전으로서 우리나라 시장에 출시되는 상용 패키지 가운데 90% 이상이 응모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