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인터넷시대 세계를 향한 경영 (62)

"로지카 안에서 엔지니어링이란 매출과 마케팅 활동에서부터 시작해 입찰, 개발 지원 및 사후 서비스 활동까지를 포함하는 복잡한 단계를 잇는 일련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리포지토리는 기술 포럼 이상의 것이 돼야 한다. 회사 내부에 재활용 문화를 창조하고 정보기술(IT) 자문, 시스템 통합, 소프트웨어 개발, 제품 및 기술 규정에 대한 접근 방법을 정의할 수 있는 주요 기업 지식을 얻어내기 위한 시도이다."

요구를 밝혀내고 이상적인 해결 방안을 정의하고 나서 로지카의 엔지니어링 그룹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술을 평가했다. 웹은 로터스 노츠와 같은 상업적인 전용 솔루션보다 몇가지 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은 보다 유연하고 확장성이 좋은 플랫폼이며 우리 회사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쉽게 수용할 수 있다. 게다가 여기에 필요한 도구들은 모두 인터넷을 통해서 자유롭게 구할 수 있다』고 스미스씨는 밝히고 있다. 2명의 로지카 직원이 5일만에 프로토타입의 내부 웹서버를 만들어냈다. 내용을 추가하고 초기 작동모델을 만드는데는 다시 6주가 필요했다. 기업 내부에서 약 8개월간 전문지식을 공유하고 자원에 접근하기 위해 리포지토리를 사용하고 나서 개발자들은 직원들이 문서에 주석도 달고 자신이 만들어낸 자원에 대한 반응을 추적할 수 있는 대화형 기능을 추가했다. 이 시스템은 또한 최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서의 등록날짜를 계산하고 오랜된 자료는 서버에서 자동적으로 제거하는 메카니즘을 갖고 있다.

현재 약 1천명의 로지카 직원들이 매달 사용자 집단에게 1기가 바이트의 정보를 제공하는 리포지토리에 정기적으로 접속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프로젝트 주기를 단축하고 입찰과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주는 내부적인 가치 뿐만 아니라 자기 회사 내부에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고객들로 부터의 관심도 끌었다. 직원들은 로지카의 레포지토리를 고객들에게 보여줌으로써 웹과 인터넷 정보과니도구를 여러가지 프로젝트와 기업 환경에 통합시킬 수 있는 로지카의 능력을 강조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프레임워크란 이름의 내부 웹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이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 프레임워크는 내부 웹을 이용해 로지카가 컴퓨터를 이용한 직원교육 및 워크플로우 관리 시스템으로 이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스미쓰씨는 인터넷 기술을 다른 온라인 도구 및 데스크탑 지원기술과 통합해 프로젝트 관리의 모든 측면에 품질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프레임워크가 회사내부에서 이를 수행하기 위한 역동적 도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웹을 대화형 마케팅 도구로 생각하는 기업들과는 달리 로지카는 외부 공개 홈페이지를 만들기 거의 2년전부터 내부 웹서버를 사용하고 있었다. 외부 공개 웹 서버 구축사업을 지휘한 스미쓰씨는 이 웹서버가 단순한 마케팅 채널로서 뿐만 아니라 로지카의 가치 사슬(value chain)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최대 과제였다고 기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