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소득이 향상되면서 주말이면 가족단위로 차를 이용해 야외로 나가 레저생활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그러나 모처럼 주말에 TV로 스포츠경기를 보고 싶은 아빠, 주말연속극에 시선을 빼앗긴 엄마, 친구들과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싶은 아이들. 따라서 온가족이 차를 타고 야외로 나가는 일도 쉽지 않다.
하지만 현대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차량용 AV시스템 하나면 이 문제는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다기능 AV시스템(모델명 HAV-41)만 있으면 야외에서도 프로야구나 주말연속극을 안방에서처럼 생생하게 시청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화감상과 노래방기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차량내 콘솔박스에 장착하는 이 제품은 먼저 4인치 박막액정표시장치(TFT LCD)를 탑재해 고화질의 영상을 제공하며 안테나를 통해 TV를 10채널까지 선국할 수 있다.
또 워크맨과 휴대형 CD플레이어, 캠코더 등 외부기기를 2대까지 연결해 영상과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데 별도의 외장 모니터를 추가, 뒷좌석에서도 TV를 볼 수 있으며 캠코더를 연결할 경우 야외에서 촬영한 장면을 차 안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전자가 얼마전 선보인 차량용 비디오CD 오토체인저와 연결하면 극장수준의 영화감상도 가능하다. 아울러 시야각을 조절해 시청자에게 최적의 시청화면을 제공하는 슬라이딩 메커니즘을 채용하고 있으며 외부 파워앰프와 연결, 멋진 음향을 제공한다. 자동차 전용극장 시대가 열린 셈이다.
무엇보다도 이 제품은 향후 차량의 위치와 목적지까지의 최단거리를 표시하고 주변 시설물의 현황과 정보를 제공하는 첨단 교통정보시스템인 차량 자동항법 장치와도 연결할 수 있는 등 사용범위가 다양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이 제품은 VHF, UHF 수신기능을 비롯해 카세트테이프 재생기능, AM, FM 라디오 수신기능, 24키 다기능 카드식 리모컨 조작 등 여러가지 기능을 지니고 있다.
한편 현대전자는 이번 차량용 AV시스템의 개발로 향후 오디오, 비디오, 내비게이션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첨단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그동안 일제 수입제품이 주도해 온 국내 차량용 AV시스템 시장판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전망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