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전용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D)의 표준화가 이르면 6개월 내에 실현될 전망이다.
소니, 필립스 등 가전회사와 음반사를 함께 보유한 세계적인 전자업체들이 추진 중인 뮤직전용 DVD 표준화작업은 유행에 민감한 음악산업 특성에 DVD를 맞추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CD플레이어에서도 구동이 가능한 호환성과 기존 CD에 근접한 저가격 등이 주된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작업은 차세대 저장매체로 각광받는 DVD를 음악에 활용할 경우 많은 곡을 디스크 한 장에 담을 수 있고 「돌비 서라운드 사운드」와 같은 고음질을 안방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또한 관련업체들은 이같은 작업을 DVD플레이어의 규격통일이 이루어지기 전에 완료해 불필요한 규격 재개정을 피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뮤직전용 DVD는 일반 음악CD 제작방식인 원판(마스터)을 토대로 대량복제 및 생산이 어려운 데다 가격 대중화에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에서 표준화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