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권문구)이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저효율구조 개선을 통해 매출 1조7천억원을 달성키로 하는 등 올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LG전선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1조7천억원으로 책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설비확충과 연구개발 등에 모두 1천6백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LG전선은 연구개발 부문에만 3백억원을 투입하는 한편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관련해 광케이블, 가공송전선, 산업기계, 환경에너지 부문 등의 생산설비 확충에 모두 1천3백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전선부문의 경우 지난해 매출 1조7백억원보다 17% 늘어난 1조2천5백억원으로 정하는 한편 올해 예상되는 불황에 대처하기 위해 저효율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주력인 광케이블과 초고압전력 부문의 해외매출을 지난해 13%에서 올해 24%로 대폭 늘리고 오는 3월 준공예정인 베트남 하이퐁의 전력케이블 공장을 통해 세계화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선은 또 리드프레임, 커넥터 등의 부품과 고무, 알루미늄 등 안정화단계에 들어선 사업의 비중도 5%에서 10%대로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오는 2005년까지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광통신, 초고압전력 등의 사업과 신규사업을 전체매출액의 60%까지 끌어올려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산업기계, 환경에너지 등 기계사업 부문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4천5백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를 위해 기계부문의 사업구조를 냉동공조, 환경에너지사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소형공조, 원전용공조 등 사업영역의 확대와 중국, 동남아지역으로 생산기지를 현지화할 계획이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