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고정보통신 이세우 사장>
『신년목표는 지난해 5백억원 매출액에서 3배이상 늘어난 1천7백억원을 달성하는 것입니다』
두고정보통신의 이세우사장은 지난해 토피아라는 상호명과 토피아가맹점이라는 유통점을 각각 두고정보통신과 컴마을로 바꾸는 등 기업이미지작업(CIP)을 단행한 이후 첫 해를 맞이한 만큼 올해 사업방향은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해 공격적인 마켓팅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PC유통분야에서 자사브랜드 PC를 중점적으로 공급하고 일부 타사제품에 을 취급해 왔는데 올해에는 국내 모든 컴퓨터 제품을 도입해 판매하는 종합 컴퓨터유통업체로 성장할 것입니다』
이사장은 이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지난해말 한국휴렛팩커드(HP)등과 같은 대기업 제조업체와 공인딜러 계약을 맺는등 유통품목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두고정보통신은 종합 양판점사업과는 별도로 자사브랜드 사업에도 치중하기로 하고 다음달에 「옵티마 매직파워」라는 상표로 노트북PC와 데스크톱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대대적인 유통품목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PC판매 댓 수로만 지난해 1만대에서 5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사장은 올해 유통품목확대와 동시에 이같은 물량을 판매해나갈 자체 유통점인 「컴마을」을 크게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업이미지작업으로 2백30여개의 매장의 입간판과 제품별 상품명을 바꾸는데 엄청난 인력과 자금이 투자되었습니다. 이때문에 유통망확장에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사장은 현재 2백30여개 컴마을 매장을 올해말까지 4백여개까지 확대하고 직영점 형태로 운용되고 있는 백화점 매장도 현재 27개에서 35개로 늘려나갈 것이라 이사장은 밝혔다.
특히 AS와 관련 이사장은 『앞으로 컴퓨터유통업체의 최대 성공요건은 AS에 달려있다』고 전제한뒤 『두고정보통신은 다양한 유통품목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말부터 사업부를 승격시켜 별도 법인형태로 전문 AS서비스사를 설립,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고정보통신이 출자해 설립한 「두고C&C 주식회사」는 현재 서울을 포함 수도권위주로 AS를 대행하고 있으며 지방의 경우 부산,대구, 광주 인천, 강릉. 울산등 두고정보통신의 7개 지사를 이용해 서비스를 해주고 있다. 두고C&C는 올해 상반기이후부터는 전국에 지사사무실 대신 별도의 사무소를 두기로 했으며 향후 타사의 AS까지 대행하는 전문 AS업체로 발돋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컴퓨터 뿐만 아니라 통신기기 유통사업에도 영업력을 집중할 것입니다』
이사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한국통신과 종합정보통신망 유통대행계약을 체결하고 한국통신을 대신해 종합정보통신망(ISDN)서비스의 이용자 가입과 단말기 판매를 하는등 통신기기 유통사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오는 2월 모기업에서 개발해 발표할 인터넷용 셋톱박스도 자사 유통망을 통해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여 두고정보통신의 유통사업 다각화가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사장은 『두고정보통신이 전문 유통업체로서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한분야에만 머무르지 않고 그때그때 시장환경에 맞는 제품개발과 신규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는 컴퓨터유통과 통신기기 유통사업에 최대의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