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개월 동안 공석이었던 (주)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령탑을 컴퓨터를 전공한 전문경영인 金宰民씨(46, 사진)씨가 맡았다.
20일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0월 27일 전임 유승삼사장이 퇴임한 이후 공석이었던 대표이사에 콘트롤데이타코리아 지사장인 김재민씨(사진)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정식 업무에 나선 신임 김재민사장은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학원 및 로체스터대학원에서 물리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전문경영인으로서 콘트롤데이터코리아 지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한국IBM(78년), 미국 제록스(85년), 삼성데이타시스템(88년), 콘트롤데이터아시아(92) 등에서 기획 및 마키팅 담당자로서 일해왔다.
신임 김재민사장은 이날 본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외형 매출을 늘리는 일반 기업으로서 의미 보다는 세계 컴퓨터업계를 이끄는 주도 기업의 한국지사라는 의미가 훨씬 크다』며 『앞으로 미국본사와 한국의 컴퓨터산업을 효과적으로 연결시켜나는 데 대표이사로서의 직분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재민 사장 체제로 바뀐 (주)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인터넷, 인트라넷 사업부문을 더욱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PC회사, 인터넷공급자 등 주요 고객과 소프트웨어유통사 등 협력사와의 관계는 기존의 체체를 유지해 나가는 등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주)마이크로소프트를 관할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도쿄)는 그동안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으로서 컴퓨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정통하고 최고경영자로서의 소양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철학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을 새 대표이사로 영입하기 위해 10여명의 최고경영자급 인물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져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