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에도 CD롬 타이틀 바람이 불고 있다.
CD롬 타이틀이 첨단 멀티미디어 홍보도구로 각광받으면서 제품 홍보용으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정비 교육지침서로 제안되고 있는 것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처음 자체기술로 제작한 승용차인 「라노스」를 시판하면서 제품 홍보용 CD롬 타이틀 「라노스의 비밀」 5만장을 고객과 대리점에 발송했다.
단일제품에 대한 홍보용 타이틀로는 국내 최초인 「라노스의 비밀」은 대우자동차 회사 소개와 함께 「라노스」의 외관, 기능, 안정성 등을 동영상과 내레이션을 통해 현실감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 회사 CS 추진팀의 단도호 대리는 『대리점의 키오스크(KIOSC)용으로 함께 개발되어 CD롬 타이틀의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지만 첨단 홍보물로 고객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자사에서 개발할 자동차에도 계속 적용할 계획이며 해외시장을 겨냥해서 영문판 제작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CD롬 타이틀의 방대한 저장능력을 이용한 산업용 타이틀도 선보였다. 자동차 배출가스 측정기업체인 신성환경기술은 자동차 정비교육을 할 수 있는 「CD롬 자동차 백과사전」을 최근 출시했다.
「CD롬 자동차 백과사전」은 자동차 내부를 10부분으로 나눠 그래픽과 동영상, 애니메이션으로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각종 정비요령을 상황과 함께 제시해 멀티미디어 정비지침서로 이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 타이틀은 모든 부품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하이퍼텍스트기능을 지원해 관련 항목으로 이동이 용이하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정비교육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이 회사 관계자는 기대했다. 신성환경기술은 앞으로 국내 차종별로 시리즈화해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 CD롬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