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쉬, 미국 블랙&데커사와 함께 세계 3대 전동공구 업체의 하나인 스웨덴 아트라스콥코사가 국내 전동공구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트라스콥코는 최근 국내총판을 담당하고 있는 연석기연과 국내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잠정 합의했으며 이달중 아트라스콥코 부사장이 내한, 지분과 조직구성을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기연은 10여년간 독일 AEG사의 전동공구를 수입, 판매해 왔는데 AEG가 아트라스콥코에 흡수, 합병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아트라스콥코의 제품을 병행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9월 주식회사로 법인을 전환, 전국 대리점망을 꾸준히 증설하는 등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연석기연은 AEG의 일반용 전동공구(전체 매출액의 90%)와 아트라스콥코의 산업용 전동공구 판매로 지난해 60여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임팩트 드릴과 앵글 그라인더 부문은 국내시장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중저가 시장공략을 위해 중국에서 생산되는 AEG의 일반드릴, 앵글 그라인더 등을 본격적으로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아트라스콥코사는 AEG, 미국 밀워키, 캥고, 시카고 뉴매틱 등 4개 전동공구 업체들을 잇따라 흡수해 이들 회사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교환생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등을 추구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김홍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