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간 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이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4백억원 많은 1천6백억원으로 늘려잡고 전자사업을 강화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기존 오디오 중심의 사업에서 정보통신, 위성방송 수신기(SVR)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올해 내수부문에서 1천1백억원, 수출부문에서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오디오 부문에서는 6백4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한편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지난해보다 2백억원 늘어난 7백80억원, SVR 등 신규사업을 통해서는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연구개발부문에는 총 매출액의 4%인 64억원을 투자해 하이엔드 오디오, 미니컴포넌트, 디지털 이동통신기기 등의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태광산업은 최근 유통시장의 경쟁심화에 따라 대리점과 비대리점의 매출비중이 비슷해지고 있다고 보고 올해부터 유통망별 제품공급 차별화 작업에 나서 기존 대리점, 창고형 할인판매점, 백화점 등에 공급하는 제품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또 기존 대리점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별도로 구상하고 있다.
이와함께 태광산업은 미니디스크 플레이어(MDP), 무선전화기, 디지털 SVR, DVD 플레이어 등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태광산업은 7월경 MDP 출시를 시작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관련 20여 모델, 9백대역 유무선 전화기, CT2와 같은 디지털 이동통신기기 등을 신규 개발할 예정이며 사업다각화의 하나로 경기도 지역의 케이블TV 사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