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비디오 테이프의 對美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貿公 샌프란시스코무역관이 보고한 미국현지 관계기관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국산 비디오 테이프의 對美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2천6백만달러로 미국 비디오 테이프 수입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지난 94년 수출액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비디오 테이프의 對美수출이 지속적인 확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비디오 테이프의 對美수출이 꾸준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산제품의 품질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른 데다 생산기술 또한 국제적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貿公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비디오 테이프의 브랜드별 소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수출경쟁국인 일본 브랜드의 경우 상위 10개 제품 가운데 5개나 들어있는 반면 국산 브랜드는 단 한개도 상위 10개 브랜드에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제품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강화 등 적극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