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진공청소기가 외산제품에 비해 품질면에서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소기업청 산하 국립기술품질원(원장 이승배)이 국산 진공청소기 3개제품 외산 4개제품의 흡입일률, 효율, 소음, 전자파장해, 제품 표기사항 등 17개 항목에 대해 품질조사한 결과 LG전자제품이 가장 우수하게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국산제품이 외산제품보다 품질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공청소기의 가장 중요한 사안인 흡입일률에서는 LG전자의(V3361)제품이 423.7%로 가장 우수했으며 삼성전자(VC6240)제품은 3백90.1%, 대우전자(RC715)제품이 3백69.5%로 조사됐다.
반면 독일의 밀레(S3241), 프랑스의 물리넥스(T69), 일본의 내쇼널(MC7580), 네덜란드 필립스(HR8733)제품들은 2백대 이하로 흡입률면에서 국산제품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면에서는 LG전자제품이 32.467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대우전자 제품이 32.019, 삼성전자제품이 30.240을 기록한 반면 외산제품은 필립스제품이 23.903을 기록한 것외에 나머지 제품은 20대 이하로 조사됐다.
소음 또한 국산제품이 56∼57dB인데 비해 외산제품은 63∼66dB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진공청소기 품질조사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된 LG전자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19만9천원인데 반해 조사항목 평가대상에서 모두 뒤지는 독일의 밀레제품은 47만3천원으로 두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