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홈쇼핑채널인 하이쇼핑(대표 이영준)이 내집을 마련한다.
하이쇼핑은 20일 영등포구 문래동에 신사옥 기공식을 갖고 「제 2도약」의 첫삽을 떴다. 그동안 양천구 목동 CBS빌딩에서 1년6개월간 세들어 살다가 본격적인 TV홈쇼핑 사업을 위해 새둥지를 튼 것.
98년 중반 완공될 이 건물은 수도권 지역에 근접성이 뛰어난 위치로 1천4백56평의 대지위에 지상14층 지하4층으로 연면적 1만1천3백2평규모로 지어진다. 신축될 하이쇼핑의 신사옥은 LG그룹의 메머드급 방송전용빌딩으로 전체적인 설비들이 방송에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특히 스튜디오와 조정실, 방송용 샘플실의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설계되어 있다. 원활한 주문전화접수를 위해 별도의 통신시설이 갖춰지는 등 홈쇼핑방송을 위한 일괄시스템이 갖춰진다.
하이쇼핑은 이번 신사옥 착공을 「제 2도약」으로 규정하는 한편 올해를 국내홈쇼핑의 선두주자로 새롭게 자리매김데 경영의 초점을 맞춰나가기로 했다. 기공식에서 하이쇼핑의 이영준 사장은 『98년 방송시장 개방에 대비 케이블TV의 전체적인 위상을 높이고 홈쇼핑사업의 발전과 국제경쟁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방송사옥 건립이 필수적이며 이번 신사옥 건립을 통해 세계적인 홈쇼핑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쇼핑은 이번 사옥신축을 위해 시공사와 함께 미국의 양대 홈쇼핑 업체인 QVC, HSN 등을 시찰, 터득한 노하우를 토대로 국내실정에 맞는 방송빌딩을 짓게 된 것이다.
<이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