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디지털 다기능 디스크)롬드라이브 탑재 PC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현대전자, 현주컴퓨터,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 등 주요 PC업체들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정보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DVD롬 드라이브를 채용한 PC를 대거 출시하기 시작, 시장선점경쟁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기존 「매직스테이션 프로 M555D」의 상위모델로 지난 연말 자체 개발한 DVD롬 드라이브를 장착한 DVD PC를 국내 PC업계로는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에 인텔의 MMX기술을 적용한 CPU도 탑재해 이달말부터 대량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전자(대표 정몽헌)는 일본 도시바의 DVD롬 드라이브를 탑재한 고성능 멀티미디어PC 「멀티캡 마스터」를 최근 개발하고 이달말부터 대량공급에 들어간다. 현대전자는 이 제품에 인텔 MMX기술을 채용한 P55C칩도 함께 탑재, 멀티미디어기능을 대폭 향상시킴으로써 그래픽, 디자인 등 전문사용자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예정이다.
현주컴퓨터(대표 김대성)도 최근 일본 도시바로부터 DVD를 공급받아 이를 장착한 PC인 「DVD 펜티엄 166」과 「DVD 펜티엄프로 180 울트라멀티」 2개 기종을 개발하고 이달부터 본격 출시에 나서고 있다.
삼보컴퓨터(대표 이정식)는 오는 2월중에 기존 멀티미디어PC 「드림시스」 제품의 상위모델로 DVD롬을 장착한 PC를 출시할 계획이며, LGIBM(대표 오창규)도 3월초에 일본 도시바의 DVD롬 드라이브를 옵션으로 채택한 PC를 선보여 고급 멀티미디어 기능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집중 공급할 방침이다.
이밖에 대우통신(대표 유기범)도 기존 「코러스프로넷」의 후속모델로 일본 도시바의 DVD롬 드라이브를 채용한 PC를 오는 4월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전문가들은 『DVD PC는 기존 CD롬보다 7배 정도 큰 데이터처리 용량을 가진 DVD롬 드라이브를 장착해 완벽한 멀티미디어PC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며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MMX기능을 갖춘 DVD PC가 기존 펜티엄PC를 급속히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