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개강을 앞두고 각 대학들이 학사업무전산화의 일환으로 학교 차원에서 학생 및 직원들의 노트북 PC 구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노트북PC의 대형수요처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 노트북 PC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PC메이커들은 시장선점차원에서 대학 수요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어 연초부터 노트북 PC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숭실대, 동덕여대 등은 학교 차원에서 학생들의 노트북 PC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공급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서울대의 경우 삼성전자, 삼보컴퓨터, LGIBM, 대우통신, 현대전자 등 5개 대기업을 대상으로 제품테스트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1개 이상의 공급업체를 선정, 신입생을 위주로 판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연세대가 삼성, 대우, LG 등 3개업체로 부터 공급기종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현재 공급업체 선정에 착수했으며 고려대도 일부 업체들을 대상으로 납품견적서를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숭실대는 올해 대학으로는 가장 먼저 대우통신을 공급업체로 선정하고 현재 학생들의 구매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국민대를 비롯 동덕여대 등 서울 소대 대부분의 대학들도 학생들의 노트북 PC구입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가 창구가돼 PC메이커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어 대학시장이 올해 노트북 PC시장을 확대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량판매가 가능한 대학시장이 매력있는 시장인 것은 분명하지만 공급업체 선정이 제품의 성능 보다 가격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익성 보다 노트북 PC메이커로서의 이미지확보 차원에서 수주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