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체들, 미국시장 진출 적극 추진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해외시장 개척 및 정보수집을 위해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본거지인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눔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버츄얼아이오시스템즈, 새롬기술 등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최근들어 현지법인 설립, 현지 소프트웨어업체 인수 또는 합작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국내 중견 소프트웨어업체로는 드물게 94년 美 EDI 소프트웨어업체인 DGI를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해 이 회사 이름을 뉴컴으로 바꾸고 EDI 컴포넌트 소프트웨어를 美 유력 소프트웨어업체들에 공급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美 소프트웨어업체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한 경우로 회사 인수로 EDI분야의 첨단기술을 확보한 것은 물론 현지인들이 직접 영업 활동에 참여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지난해말 美 대표적 모험자본가인 댄 린치, 빌 멜턴 등과 함께 5백만 달러(약 40억원)의 자본금으로 「아이콘」이란 소프트웨어업체를 설립했으며 현재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美 모험자본가와 직접 합작한 경우로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기술이 이미 세계적 수준에 올라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져 주목되고 있다.

버츄얼아이오시스템(대표 서지현)는 최근 자본금 1억원 규모의 현지법인을 설립, 인트라넷 관련 솔루션 공급에 나서고 있으며 새롬기술(대표 오상수)은 미국 지사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통신 및 영상회의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이처럼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시장 규모가 국내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큰데다 영업 측면에서도 유리해 세계 기술흐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