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5백억원대로 추산되는 교육용 CD롬 타이틀 시장을 겨냥, 한글화한 해외 CD롬 타이틀이 대거 출시될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CD롬 타이틀 업체들은 그동안 해외유명 교육용타이틀 제작사들과 라이선스를 맺고, 진행해 온 한글화 작업이 점차 마무리 단계에 접어듦에 따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러닝컴퍼니사와 한글화 계약을 맺고 있는 대교컴퓨터는 다음달 「아웃넘버드」 「렛스 스타트 러닝」 등 4종의 교육용 CD롬 타이틀을 시작으로 올 한해 총 27종의 해외 제품을 한글화해서 국내시장에 출시한다.
또 미국 브로더번드사와 총판계약을 맺고 있는 아리수미디어는 우선 「토끼와 거북이」 「수학 교실」 등 2종의 제품을 완전 한글화해 다음달 중순에 선보인다. 이 회사는 올해 브로더번드사 전제품 30종과 미국 보이저사의 교양용 제품 2종 등 총 32종의 제품을 한글화해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CD롬 타이틀 사업에 뛰어든 신라음반은 미국의 모던미디어, 일본의 NEC IC와 위티울프 등 3개 업체와 한글화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 올해 안에 30여종 해외 타이틀을 한글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솔빛은 영국 DK사의 제품 「인체백과」 「자연백과」 등 올 상반기까지 4종을, 아일랜드 아이오나사와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한 멀티그램은 오는 3월까지 한글화한 4종의 제품을 각각 출시할 계획이어서 올 한해 1백여종이 넘는 「한글화한 해외 CD롬 타이틀」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한글화한 해외제품들 대부분이 유아 및 초등학생 대상인 제품인 점을 고려할 때 교육용타이틀분야를 둘러싼 국산제품과 해외제품간의 시장경쟁이 올 한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