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경] 케이블TV 시청자 76.2% DCN 한번이상 봤다

본방송 2차연도에 접어든 케이블TV의 최고 시청채널은 어떤 것일까.

방송개발원이 지난해 11월 22일부터 20일 동안 전국 46개 종합유선방국(SO)의 가입자 6백명을 대상으로 대인 면접방식을 통해 조사연구한 「케이블TV 도입 2차연도의 사업현황 및 이용실태」에 따르면 1주일에 최소한 1회 이상 시청한 채널로는 대우시네마 네트워크(DCN)가 76.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이 연합TV뉴스(71.7%), 현대방송(62.5%), 한국스포츠TV(61.8%)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큐부문에서 Q채널이, 교육부문에서는 다솜방송, 음악부문은 m-net, 여성부문에서는 동아TV, 종교부문에선 불교TV 그리고 홈쇼핑에서는 39쇼핑이 경쟁채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질문을 달리해 한주 동안 가장 많이 시청한 채널에 대한 조사에서는 연합TV뉴스가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DCN, 캐치원, m-net, 스포츠TV, 투니버스, 바둑TV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집단의 유료서비스(영화채널 캐치원) 가입 현황은 지난 95년 조사와 비슷한 기본서비스 시청집단의 30% 정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 시청집단의 1일 TV시청량 조사에서는 지상파가 평균 3시간, 케이블TV 시청량은 평균 2.49시간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평일일수록 지상파와 케이블TV 시청시간이 대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케이블TV 도입을 전후한 TV시청량의 변화조사에서는 시청집단의 경우 도입 전에는 3시간이었으나 도입 후 3시간 30분씩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시청 집단은 오히려 약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 실제 시청에 따른 만족도는 지난 95년에 이어 96년에도 「채널 및 정보의 다양성」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외에 종일방송(13.5%), 뉴스정보(6.2%), 영화시청(5.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새롭게 실시된 케이블TV 뉴스정보의 만족도는 깊이, 공정성, 다양성, 신속성, 편의성 모든 측면에서 지상파TV를 앞질렀다.

반면 케이블TV 시청의 불만족 이유로는 「재방송이 많다(28%)」는 점이 가장 높았으며 화질저하(8.3%), 지루한 프로편성(4.7%), 비용(3.5%)이 그 뒤를 이었다.

케이블TV 가입, 미가입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 95년 조사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는 지난 95년에 이어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 서비스」가 주된 이유(29.4%)로 분석됐으며 다음이 영화채널 시청(9.1%), 교육채널 시청(8.9%)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바둑프로 시청(5%)이 스포츠프로 시청(5.7%)에 이어 다섯번째 가입 이유로 제시됐다.

또 유료채널의 미가입 이유는 지난 95년에는 「기본채널로 충분(37.5%)」과 「가격적 부담(18.2%)」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가격적 부담(22.8%」 「자녀교육상 안좋다(10.8%)」로 드러났다.

<조시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