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팬택(대표 박병엽)이 출품한 제품은 광역삐삐, 문자삐삐, 간이 주파수공용통신(TRS) 단말기, 일본의 간이휴대전화(PHS) 단말기 등 다양한 이동통신 제품이다.
특히 일본 제2의 통신사업자인 DDI社에 공급할 PHS 단말기는 국내 업계로는 처음으로 수출, 국내 정보통신 기술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이 PHS용 단말기(모델명 PCO 100B)는 리튬이온 전지를 사용해 최대 5시간 및 연속대기 2백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으며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한 게 특징이다. 크기는 441백3023.5로 콤팩트하고 무게는 1백10g이다.
팬택은 이번 일본 수출을 계기로 DDI社와 30만대의 PHS용 단말기 추가 공급계약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DDI社와 공동으로 홍콩을 비롯해 싱가포르, 태국, 호주 등 PH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제3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자동이득조정(AGC) 회로를 내장한 문자무선호출기(모델명 KD 302)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이번에 출품했다.
크기 6243.518.5인 이 문자삐삐는 한글표시 LCD를 채택하고 있는 데다 저배터리 알림기능, 자동 파워 온 오프기능, 한글 및 한자는 최대 21자까지, 숫자 및 영문표시는 42자까지 각각 표시할 수 있고 영어, 한글, 일어 등 14개국 언어수신이 가능하다. <김위년 기자>
팬택(대표 박병엽)이 개발, 일본에 처음으로 수출하게 되는 PHS용 단말기 「PCO 100B」 모델.
<텔슨전자>
국내 처음으로 광역삐삐를 개발한 텔슨전자(대표 김동연)는 뉴메릭삐삐, 광역삐삐, 9백 대역 무선전화기, 발신전용 휴대전화(CT2) 단말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왑스 매직」<사진>으로 이름붙인 이 광역삐삐는 자동이득조정(AGC) 회로와 같은 기능의 노블랭킷 에어리어(NBA) 회로를 채택한 것을 비롯해 △수신지역 자동 및 수동 선택기능 △20개 정보 기억기능 △사용전원 자동 온 오프기능 △배터리 잔량 알림기능 △LCD 후면등 기능 △수신된 정보의 확인 및 삭제 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크기 674618, 배터리를 포한한 무게가 49g인 이 광역삐삐는 아이보리색은 물론이고 흑색, 회색, 보라색, 녹색 등 소비자들의 기호에 따라 자유롭게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오는 3월께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CT2 단말기(모델명 TMT 100H)도 전시하고 있다.
「칼리스타」라고 이름붙인 이 CT2 단말기는 수신전계강도 확인기능을 비롯해 배터리 용량 3단계 표시기능, 착신톤 음량 6단계 및 통화중 스피커 음량조절 5단계기능, 연속통화 재발신기능, 10개의 메모리 다이얼기능, 송화음 차단기능, 야간 조명등 기능, 통화 불가능지역 경보기능 등을 지니고 있다.
이 단말기는 니켈수소 배터리를 사용할 경우 통화시간 5.2시간, 대기시간 84.7시간까지 가능하며 알카라인 배터리는 통화 7.7시간, 대기시간 1백27시간까지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크기 1백375625,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는 1백42.7g이다. <김위년 기자> 텔슨전자(대표 김동연)가 개발, 본격적으로 공급에 나서고 있는 광역삐삐 「왑스 매직」 모델.
<두산정보>
두산정보통신(대표 김천사)은 「안정된 망으로 쉽고도 빠르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인터피아」란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6월 한글과컴퓨터사의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 인터넷 접속서비스 사업에 뛰어든 이 업체는 그룹망을 인터넷망으로 전환, 현재 서울, 수원, 청주, 대전, 부산, 광주 등 전국 11개 지역에 노드를 확보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이들 지역을 커버하는 33.6kbps 속도의 「01441」망 구축을 완료했다.
국제회선의 경우 미국 MCI사와 T1급 1회선을 연결해놓고 있으며 올 상반기중에 T1급의 국제회선을 증설하고 하반기에는 이를 T2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트 수를 대폭 증설, 포트당 5명의 이용자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싱가폴 등 세계 25개국에서 인터피아 계정만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제 인터넷로밍 서비스를 개통했다. 이와 함께 국제전화망을 이용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팩스를 전송하는 인터넷 팩스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일반팩스보다 약 50% 저렴한 가격으로 국제팩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두산정보통신은 이용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만화, 연예정보 등 엔터테인먼트 컨텐트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안에 DSN, 두산동아출판사 등과 협력, 인터넷으로 VOD 방식의 영어학습을 지원하는 영어학습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용자들끼리 다양한 교류를 할 수 있도록 웹BBS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방침이다.
<아이티아이>
아이티아이는 미국 OCLC(온라인컴퓨터 도서관센터)에서 운영하는 온라인 도서관서비스인 「퍼스트서치」의 국내 보급에 나서고 있다.
퍼스트서치는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서지정보 데이터베이스로 전세계 대형 도서관들이 소장한 3천4백만건 이상의 책과 비디오, 녹음자료, 지도, 악보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 넷퍼스트(www.oclc.org/oclc/netfirst.htm)란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에서 접속할 수 있는 홈페이지, 뉴스그룹, 비디오목록, ftp사이트, 회보, 리스트서브 등의 자료목록을 제공한다.
아티클퍼스트를 이용하면 1만3천여종의 정기간행물과 4백60만건의 논문중 원하는 저자나 주제의 글을 찾을 수 있다.
또 컨텐트퍼스트는 좋아하는 저녈의 과거 및 현재 간행물을 다시 볼 수 있도록 1만3천종의 저널의 목차를 서비스한다.
이외에도 세계 각종 회의에서 발표된 논문목차와 8백종의 저널에 실린 논문의 서지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퍼스트서치가 제공하는 자료정보는 세계 유명 도서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도서 목록으로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원하는 자료를 전세계 5천5백개 도서관에서 직접 대출받거나 대출예약을 할 수 있다. 또 자료의 전체 내용을 온라인이나 우편, 팩스 등을 통해 받아볼 수도 있다.
요금은 사용자 수에 제한없이 일정한 검색을 할 수 있는 블록제와 연회비를 내는 정액제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블록제와 정액제를 혼합해 사용할 수 있다.
<한국이동통신>
한국이동통신은 이번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에 성공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및 범세계 위성이동통신(GMPCS)프로젝트인 이리듐시스템을 중점 선보인다.
한국이동통신은 CDMA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부문에서 지난해 1월부터 인천, 부천지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서비스를 개시했으며 이달 현재 전국 78개 주요도시에서 CDMA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가입자수는 59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CDMA방식은 음성신호를 데이터 코드로 변환해 전송하며 여러 사용자가 시간과 주파수를 공유하면서 신호를 송수신하기 때문에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보다 주파수 효율이 높고 통화품질이 우수한게 특징이다.
한국이동통신은 또 저궤도위성을 이용한 범세계 위성이동통신(GMPCS)인 이리듐프로젝트에 8천2백만달러(전체 지분의 4.5%)를 투자해 이사국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한국에 대한 관문국 관할권과 서비스 공급권을 확보하고 있다.
美 모토롤러社가 주도하고 한국이동통신을 비롯해 전세계 14개국 17개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는 이리듐사업은 GMPCS프로젝트 가운데 처음으로 이리듐 서비스용 1차 위성 3기를 내달중 발사, 상용화를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이리듐사업은 지구상공 7백80km 높이의 저궤도에 98년 초까지 총 73기위성(예비위성 7기 포함)을 발사, 98년 9월께부터 GMPCS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전세계 어디서나 위성 이동전화, 무선호출, 팩스,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이동통신은 한반도내 이리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울 대방동에 위성관문국 교환국사를 두고 있으며 올 7월까지 충북 충주와 진천에 지구국을 건설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