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는 오는 4월부터 냉장고의 국내 생산을 광주공장으로 일원화한다.
27일 이 회사는 최근 수원공장의 중소형 냉장고 생산라인을 중국, 태국, 슬로바키아 등지로 모두 이전함에 따라 광주 공장을 국내 냉장고 생산기지로 본격 육성키로 하고 오는 3월말까지 1개의 생산라인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공장은 모두 3개의 생산라인을 운영하게 돼 생산능력이 지난해말 현재 연간 90만대 규모에서 올 하반기에는 1백20만대로 늘어나게 됐다.
삼성전자는 특히 이번 라인 신설을 계기로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조정키로 했는데 △국내외 시장에 공통적으로 내놓을 월드베스트 제품을 생산하는 「에이스」라인 △내수시장을 겨냥한 4백ℓ급대의 보급형 모델을 생산하는 「베스트」라인 △초대형 제품에서부터 소형제품에 이르기까지 틈새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모델을 생산하는 「챌린지」 라인 등으로 나눠 운영한다.
특히 「챌린지」 라인에서는 삼성전자가 의욕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독자적인 냉각방식의 7백ℓ급 「사이드 바이 사이드」 냉장고를 생산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