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소장 장세탁)가 자체 개발한 스크린폰 기술을 잇따라 업체에 이전, 상품화한다.
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는 2년간의 연구 끝에 지난해 8월 데이터 동시 송수신이 가능한 스크린폰을 개발, 지난해 세원텔레콤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데 이어 이달에는 광명텔레콤과도 정식 계약을 맺기로 하고 기술이전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KETI의 스크린폰은 기존 유선전화와 펜컴퓨터, 팩시밀리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종합단말기로 데이터의 동시 송수신이 가능하고 IC카드리더기, 스캐너, 프린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호스트 컴퓨터와 온라인으로 연결, 각종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KETI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세원텔레콤은 홈뱅킹터미널과 정보단말기용으로 다음달부터 본격 양산한다는 방침 아래 현재 시험생산중이며 주로 은행 및 VAN사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기술이전 작업이 진행중인 광명텔레콤도 POS단말기 및 전화번호 조회 단말기용으로 상품화, 시스템통합업체나 VAN사업체와 연계한 영업을 벌이기로 하고 오는 4월부터는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KETI는 앞으로도 이 제품을 중소 정보통신업체들에게 지속적으로 기술이전, 유망품목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