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 창원, 김해가 국내 항공우주 부품소재 관련 연구와 각종 항공관련 실험을 할 수 있는 항공산업벨트로 변신하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리적으로 국내 항공업체 60%가 이 지역에 밀집돼 있고 경남도와 통산부, 과기처의 집중지원을 통해 이 지역을 21세기를 대비한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로서의 변모를 시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변신은 특히 경남도가 미래 핵심산업으로 부각될 항공우주분야를 핵심지원사업으로 선정, 항공우주 관련 부품소재개발을 담당할 중소기업 유치, 경상대 항공부품기술연구센터, 포항공대 항공재료연구센터, 기계연 창원분원 등 연구소를 중심으로 하는 기초기반 기술연구, 삼성, 대우, 현대, 두원 등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산학연 협력분위기 조성 등을 통해 항공우주 관련산업을 지역 특화사업으로 육성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항공기 부품소재 단지로 조성되고 있는 사천에는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현대항공우주, 두원중공업 등이 밀집, 관련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창원지역에는 항공우주부품소재 개발 전문연구소인 기계연구원 창원분원을 포함해 삼성항공, 대우중공업 등 20여개 부품업체가, 김해지역에는 대한항공 창정비공장이 입주해 있어 이 지역을 항공산업벨트의 중심지로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또한 사천, 김해 인접지역인 대구에 비행장이 조성돼 있어 항공기 개발에 필수적인 실험 장소가 구비돼 있다는 점도 이 지역을 항공우주산업의 요충지로 부상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부터 조성될 기계연 창원 분원 내 항공우주부품소재 연구센터를 통해 산학연 협력과제 도출 및 관련기업 입주를 적극 추진, 김해, 사천, 창원 등을 세계적인 항공우주 부품소재 공동연구단지로 일신시킨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