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렉콤, 97년 매출 760억 목표... 용인 제2공장 내달 가동

국내 최대의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전문업체인 동아일렉콤(대표 이건수)이 올해를 21세기 초일류 종합전원회사로 발전하기 위한 도약의 해로 지정,대대적인 사세 확장에 나섰다.

동이일렉콤은 금년부터 본격화되는 신규 통신사업의 통신용 장비 수요에 대비해 1백여억원을 투자해 신축한 용인 제2공장을 내달 1일부터 본격 가동,생산능력을 현재의 3배 이상으로 확대해 지난해보다 1백50억원이 늘어난 7백6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개인휴대통신(PCS),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등 신규 이동통신 시스템용 전원공급장치 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용인 제2공장을 다양한 품목변화와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게 부응할 수 있는 PRC(Product Realization Center)공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PRC공장은 제조 현장 안에 연구개발팀 및 AS팀을 함께 배치해 조직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고객의 욕구를 즉시 제품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는 고객지향형 공장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

동아일렉콤은 총 1백억원을 들여 제1공장의 2배 가까운 규모로 설립한 제2공장 1층은 정류기 및 컨버터 제조공장으로 활용하고 2층에 연구개발팀 및 AS팀을 배치,PRC공장화하는 한편 정류기 생산량을 3배 가까이 확대하고 컨버터도 2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이동통신사업자들에 대한 전원공급장치 공급을 원활히 함으로써 전원장치 공급자 선정에 있어 유리한 위치를 점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건수 회장은 『이미 굴지의 국내 교환기 업체 뿐만아니라 국내 진출을 계획하는 외국 통신장비 업체도 전원장치는 동아일렉콤에 의뢰할 만큼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왔다』고 강조하고 『이번 제2공장 본격 가동을 계기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종합전원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