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중국에 가전판매전시장을 잇달아 개설하고 현지 내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우전자는 최근 중국 北京과 天津에 각각 50여평 규모로 3개의 판매전시장을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江蘇省 常熟에도 판매전시장을 개설하고 연말까지 上海, 廣州, 瀋陽 등지에 총 13개 가전판매 전시장을 잇달아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내년말까지는 중국내 50여개소의 판매전시장을 확보하는 등 오는 2000년까지 총 1억달러를 투자해 중국 전역에 5백여개의 판매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북경원양전기공사와 합작 설립한 북경 제1판매 전시장, 화련상하집단과 합작설립한 천진 제1판매 전시장, 중건설비재료공사와 합작설립한 천진 제2판매 전시장 등 이번에 개설한 판매전시장에선 대우전자 브랜드의 컬러TV, VCR,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앞으로 중국 현지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거나 생산할 예정인 중국 내수용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브랜드 판매를 실시한다.
대우전자가 중국에 가전판매전시장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전자는 또 중국시장에서 올해부터 옥외광고를 중심으로 한 광고판촉을 강화하고 연말쯤 AS센터를 개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등 시장공략을 위한 기반구축에도 적극 나서는 한편 중국지역본사 설립방안도 검토중이다.
대우전자는 올해 중국시장내 가전제품 판매를 지난해보다 76.5% 증가한 9천만달러로 크게 늘려잡고 있다.
한편 대우전자는 천진에 연산 각각 70만대 규모의 카오디오공장과 청소기공장, 威海에는 25만대 규모의 모니터공장, 深천에 50만대 규모의 오디오공장을 가동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천진에 연산 40만대 규모의 전자레인지공장과 20만대 규모의 에어컨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