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재단은 올해 추가 지정하는 5개 우수공학연구센터에 응모한 37개 대학 총 1백2개 연구센터를 1차 심사한 결과 19개 대학 40개 연구센터를 선정, 이들을 대상으로 본 심사에 필요한 연구계획서를 다음달 말까지 제출토록 요구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을 학교별로 구분하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서울대가 각각 6개를 기록,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연세대(5개), 고려대(4개), 광주과기원(3개), 포항공대, 전남대(각 2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전자, 정보통신이 전자패키징 연구센터(과기원, 소장 엄윤용 기계공학과 교수) 등 13개를 기록,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기계, 에너지분야가 정보전자기기 연구센터(연세대, 소장 박영필 기계공학과 교수) 등 9개, 화공분야가 차세대 전지시스템 연구센터(고려대, 소장 이철수 화학공학과 교수) 등 6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멀티미디어 분야에서 지능형 통합미디어 시스템(전남대, 소장 김정현 컴퓨터공학과 교수), 멀티미디어 응용기술(이화여대, 소장 이기호 전자계산학과 교수), 이동멀티미디어 연구센터(고려대, 소장 차규헌 전기전자전파공학부 교수) 등 3개 연구센터가 1차 심사를 통과, 멀티미디어에 대한 연구가 산업계 뿐만 아니라 대학에서도 최근 널리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과학재단 관계자는 『우수공학연구센터는 9년 동안 정부로부터 매년 7억∼9억원의 연구비를 안정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우수연구센터 지정 여부는 요즈음 전국 대학가의 가장 큰 관심거리의 하나』라고 지적하고 『1차 심사를 통과한 연구센터가 2월 말까지 세부 연구계획서를 제출하면 4월 말까지 서면평가, 토론,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5개 우수공학연구센터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과학재단은 90년부터 대학연구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 지금까지 21개에 달하는 우수공학연구센터 외에도 우수과학연구센터(17개), 지역협력연구센터(11개)를 각각 선정, 9년 동안 매년 7억∼9억원을 집중 지원해 왔으며 앞으로 지원예산을 1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