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과 같은 부품소재를 고강도, 고진공, 고성능 분석장비를 통해 재료의 구성성분 등을 밝히는 물성분석 전문회사가 국내 처음 설립됐다.
전자통신연구소 출신 14번째 연구원 창업기업이 된 (주)케이맥(대표 이중환)이 바로 최근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국내 최초의 물성분석 전문회사.
이중환 사장은 앞으로 열악한 국내 부품소재산업 관련 연구개발 활동의 지원업무를 비롯하여 반도체 등 각종 부품의 물성분석, 신기술 상품개발에 필요한 기술자문, 부품의 불량원인 분석, 물성분석용 시스템 및 부품개발, 관련제품의 판매공급 등에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자부품, 소재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인프라 구축이 요구되는 요즘 반도체개발에 필요한 첨단 분석장비를 통해 관련 부품의 특성 및 재료, 소재 등의 분석을 통해 양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최대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맥은 이를 위해 그동안 전자통신연 반도체연구단이 보유하고 있던 각종 첨단 분석장비를 임대, 전자통신연의 물성분석 지원업무 및 기업들의 반도체, 부품, 소재산업의 기술지원과 물성분석 등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임대 사용할 첨단분석장비로는 반도체의 극미량 불순물을 분석하는 이차이온질량 분석기, 반도체를 구성하는 박막재료의 구성분포를 분석하는 러더퍼드 후방산란 분석기, 부품의 표면 영역의 미세한 구성원소를 측정하는 오제이 전자분광기, 부품의 표면 미세 구조를 확대 분석하는 X선 회절 분석기, 분자간 결합상태를 분석하는 적외선, 광루미네센스 분광기, 부품의 미세부분을 확대해 형상을 파악하는 투과전자현미경 등이 있다.
케이맥은 향후 현재 외국분석기관을 이용해 이뤄지고 있는 물성분석 업무를 국내 분석시설의 적극적인 가동 및 연구개발을 통해 극복, 국내 유일의 물성분석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대전=김상룡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