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및 필름콘덴서 생산업체인 성문정밀(대표 신동오)이 고압 콘덴서 및 통신부품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성문정밀은 지난 2년간 30여억원을 들여 컬러모니터의 고압변성기(FBT)용 콘덴서와 모뎀, 팩시밀리, LAN시스템 등 통신기기용 매칭트랜스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시장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월 20만개의 FBT용 콘덴서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성문정밀은 오는 3월부터는 생산량을 30만개로 늘리는 등 향후 지속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해 98년에는 전체 매출액에서 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의 13%에서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일본 업체들의 저가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권취기를 제외한 모든 생산장비를 자체제작해 경비를 최소화하고 있으며 해외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한 최근 통신기기시장의 확대에 부응해 노트북PC를 비롯한 모뎀, 팩시밀리, IC카드리더용 매칭트랜스를 양산하는 등 통신기기시장에 맞춰 사업체질 전환을 꾀하고 있으며 이같은 신규사업 강화를 통해 올해 전년대비 70% 가량 늘어난 1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