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은 올해 광폭TV 판매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제품의 높은 가격과 방송실시지연 등으로 광폭TV 판매에 별 재미를 보지 못했던 가전업체들은 올해 고기능, 보급형 신제품 출시와 다양한 마케팅활동으로 광폭TV시장우위선점경쟁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20인치형부터 36인치형까지 광폭TV 전제품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LG전자는 소비자들의 광폭TV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올해중에 5∼7개 모델을 새로 출시해 기존 9개모델에서 14∼16개 모델로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특히 현재 주력하고 있는 32인치형 광폭TV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상반기중에 보급형과 고급형 각각 2개모델씩 추가하고 TV광고와 함께 대리점 판촉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28인치형 광폭TV제품 판매에 주력해 온 대우전자는 올 4월경에 28인치형과 32인치형 제품 3∼4개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보급형 신제품을 추가로 내놓을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이들 제품의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수억원의 판촉비를 별도로 책정하고 기존 TV광고와 색다른 광폭 TV광고를 기획하고 있다.
아남전자는 지난달 말 32인치형 광폭TV 보급형을 새로 출시, 32인치형 3개모델, 28인치 2개모델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중 28인치형 3개모델과 32인치 4개모델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다.
아남전자는 TV의 보급률이 1백%를 넘어 대체수요에 의존하면서 화면비율 4대 3의 TV판매판매가 다소 줄어드는 대신 광폭TV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TV의 대체와 중복수요를 광폭TV중심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