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종합기술연구소(KETI, 소장 장세탁)은 3년여 동안 9억3천만원을 투입, 지난해 광아이솔레이터의 핵심소자인 패러데이 회전자를 개발한데 이어 이를 이용한 광아이솔레이터도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아이솔레이터는 광을 전송방향으로만 투과시키고 역방향으로 흐르는 반사광을 차단하는 고품질 광전송의 필수 핵심부품이다. 이 제품은 특히 일본과 미국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관련기술을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있는 핵심기술로 특히 여기에 들어가는 패러데이회전자는 일본이 독점공급해 왔다.
KETI가 개발한 광아이솔레이터는 비스무스를 치환한 소자를 LPE방법으로 성장시켜 패러데이회전자를 만든 후 이를 이용해 조립한 것으로 회전각도 45도 이상, 삽입손실 5㏈ 이하 등으로 광특성이 우수한 점이 특징이다. KETI는 이와 관련해 단결정 자기광학 재료의 제조방법 등 4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이 부품제조를 위한 LPE성장장비, 평가시스템도 국산화, 선진국과 대등한 독자기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KETI는 이 아이솔레이터의 국산화로 고가 수입제품의 국산대체와 함께 광서큘레이터 등 자기광학 소자를 이용한 광통신 부품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