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PC시장의 지난해 10-12월(3.4분기) PC출하가 당초 예상을 크게 밑돌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하는데 그쳤다.
JEDIA(일본전자공업진흥협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일 국내 PC시장의 총 출하대수가 전년동기대비 10% 늘어난 1백72만3천대로 집계, 당초 목표치인 7백50만대(전년비 31%증가)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JEDIA는 지난해 10-12월의 성장률이 10%로 둔화된 이유에 대해 △미 인텔의 신형 MPU인 MMX의 출하가 96년으로 연기됐고 △95년 10-12월의 윈도 95와 같은 대형 호재가 없었다는 점을 들었다. 일본 PC시장은 95년 말의 윈도 95붐에 힘입어 지난해 전반기까지 50%대의 높은 성장을 이룩했으나 그 이후에는 분기별로 성장률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JEDIA는 당초 지난해(96년 4월-97년 3월) 일본 PC시장의 총 출하대수를 전년비 31% 늘어난 7백50만대로 예상했다. 그러나 3.4분기 성장률이 10%에 머문 상황에서 지난해 총 출하대수를 당초 예상규모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올 1-3월(4.4분기)에 2백40만대가 출하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는 26% 증가한 7백20만대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한편 JEDIA는 3.4분기 성장률이 매우 낮게 조사됨에 따라 올해(97년 4월-98년 3월) 출하대수도 당초 예상보다 4%정도 낮춘 9백만대 전후로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JEDIA는 당초 올해 일본 PC시장 출하대수를 24% 증가한 9백30만대로 예측했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