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사용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텔넷, FTP(파일전송프로토콜)와 같은 인터넷 도구들에 익숙해 있었지만 직원들의 대부분은 유닉스를 사용하지 않고 있었다.그러나 웹 브라우저를 데스크톱에 설치하면서부터 인터넷 사용이 부쩍 늘어났다. 이제는 에릭슨 내부에서 정보를 관리하고 알리기 위해 웹을 자주 사용하는 한편 1백개이상의 웹서버를 두고 프로젝트를 조정하거나 회사내의 기술 가이드라인에 접근하는 한편 서버를 개인 정보 시스템으로 활용하고 있다.』
에릭슨의 공개 웹 서버는 94년 6월에 개설됐다.
네덜란드 현지법인의 직원인 에르하트씨는 에릭슨 국제 웹 팀의 일원이다.웹 콘텐트의 업그레이드는 스톡홀름 본사에서 편집과 인증작업을 거쳐 에르하트씨에게 건네진 뒤 공개 웹서버에 올리게 된다.
이 콘텐트에는 방대한 기업 정보와 보도자료,구인안내 및 스톡홀름 주식시장에 관한 정보가 담겨져 있으며 에릭슨의 방대한 전자 출판물 및 연구문헌과도 연결된다.기업의 각 사업부에서는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북미의 사용자들은 대서양을 건너 네덜란드에 있는 웹 서버에 접속하는 것 보다 더욱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텍사스 소재 에릭슨 현지법인의 미러 사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스톡홀름에 있는 에릭슨 본사의 웹 콘텐트를 조정하고 편집을 담당하는 켄 라이언씨는 이처럼 융합된 정보는 투자자와 연구원, 잠재적 직원, 에릭슨 인턴쉽에 관심있는 인턴 학생 및 기업,제품 자원을 찾고 있는 고객등 광범위한 계층의 사용자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비록 날마다 에릭슨의 웹 서버에 접속하는 1만5천여명의 사용자들이 모두 실질적인 고객이 아니라 하더라도 이 서버는 원래부터 광고나 혹은 전통적인 의미의 마케팅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 서버는 인터넷 공동체를 위한 정보자원을 제공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며 이 목적에 부합되게 설계 됐다고 할 수 있다.
에릭슨은 또한 자사의 대규모 사업조직이 있는 국가에서 웹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아일랜드와 덴마크에 있는 에릭슨 웹 사이트는 이미 이곳에 있는 고객들의 요구에 특별히 맞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핀란드와 다른 유럽국가에도 96년에 이같은 웹 서버가 구축됐다.
이처럼 여러 나라에 서버를 분산해서 둠으로써 컨텐트 편집 책임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라이언씨는 여러나라 말로 현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도 그나라에서 에릭슨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이같은 구체적인 장점 뿐만 아니라 에릭슨은 글로벌 네트워크에 능동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회사내 협업 전략을 지원하고 국제 커뮤니케이션 인프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에릭슨의 수석 부사장인 보 랑댕씨는 한 회의장에서 이같은 접근방법에 대한 견해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에릭슨과 다른 기업들과의 합작사업이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적 기반이 발전하게 되며 협력업체와 국가경제 , 고객 그리고 투자자들이 모두 이익을 얻게 된다. 우리 회사가 다른 기업들과 이같은 관계를 맺는 것은 또한 통신산업이 국제적 성격의 산업이라는 점을 보여 준다. 나는 통신과 정보 산업이 기본적으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세력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 산업은 경제 성장과 고용창출 및 번영을 이룰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다. 이들 산업은 또한 사회적, 인간적 영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스웨덴 정보기술위원회가 표현한대로 하자면 「인간의 능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이다』
결론적으로 유럽은 이제 막 상업적 인터넷의 활동과 월드와이드과 관련된 비즈니스가 극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이클의 시작단계에 들어섰다. 더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시장에 참여하고 더 많은 넷워크접속 서비스체들이 고객을 끌기 위해 경쟁하게 됨에 따라 인터넷 접속비용도 떨어지게 될 것이다. 통신 인프라에 경쟁체제와 민영화를 도입한 국가들은 상업적인 인터넷 활동을 이끌어 내는 데 있어서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앞서 나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