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테나 및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에이스안테나(대표 구관영)가 미국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에 3천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및 부품을 수출한다.
에이스안테나는 본사 구관영 사장과 미국의 4대 PCS 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의 알렌 살말시 사장이 이달초 에이스가 넥스트웨이브에 5백만달러의 지분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장비 수출에 나서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에이스안테나는 넥스트웨이브에 오는 98년까지 3천만달러 상당의 1.9GHz 대역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PCS 기지국용 안테나 및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에이스안테나는 본격적인 장비 공급에 앞서 장비 적합성 여부 테스트를 거쳐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넥스트웨이브에 PCS 장비를 수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이스안테나는 미국내 구매 및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LA 현지법인에 올 하반기중으로 PCS용 기지국 안테나 및 부품의 생산라인을 갖추고 국내로부터 조달된 부품을 조립생산하는 SKD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에이스안테나의 구관영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미국 통신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해외 이동통신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웨이브사는 올 2.4분기부터 본격적인 장비 설치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샌디에이고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뉴욕, 워싱턴, 보스턴, 휴스턴, LA 등지에서 CDMA방식의 PCS서비스를 개시할 에정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