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사운드인테그레이션(대표 권세진)은 자체 기술로 전문가용 PCM 음원칩세트(모델명 SSI-3201)와 음원모듈(모델명 X-32DB)을 개발, 이달부터 국내외에 시판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실리콘사운드가 2년간 자체 기술진을 투입해 개발한 음원칩세트는 32비트 대용량 사운드데이터 처리기능과 18비트 시리얼 사운드 재생기능을 갖춘 고품질 음원으로 음향출력기능과 효과음처리기능을 하나의 칩에 내장시킨 단일형 복합 칩세트다.
이 부품은 4만8천 게이트로 설계된 1백20핀형 주문형반도체로 소비전력이 3백40mW에 불과하며 4백55개의 악기와 한국의 전통악기 12종을 내장했고 일반 제너럴미디(GM) 데이터는 물론 제너럴표준미디(GS)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도록 특수설계됐다.
또 32의 음향을 최대 4개까지 동시에 샘플링할 수 있는 4포지션 사운드 샘플링기능을 지원, 총 1백28 사운드 샘플링이 가능하다.
실리콘사운드는 최근 자체 개발한 음원칩을 탑재, 일본 롤랜드사의 사운드 모듈과 완벽하게 호환되는 전문가용 음원모듈도 개발해 컴퓨터용 사운드카드와 가요반주기, 전자악기, 게임기, 사운드모듈 등의 내장음원으로 시판할 방침이다.
실리콘사운드는 삼성전자, 팬택, 태진음향, DMB코리아 등 컴퓨터, 주변기기, 가라오케 업체와 접촉한 결과 품질과 가격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빠르면 2, 4분기부터 국산 음원칩을 사용한 사운드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리콘사운드는 또 일본 데이터아이오사와 이달초 일본내 보드 총판계약을 맺은 상태로 오는 6월경부터 매달 3~4만장 이상의 음원모듈을 완제품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며 현재 미국, 일본 등지의 3~4개 유통사를 대상으로 칩세트 판매권 협상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692-1140
<남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