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 제조업체인 (주)경동(대표 김경술)이 자판기 대일 수출을 본격화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은 올 들어 일본 KDD와 공중전화카드 자판기 5천대를 수출키로 계약한 데 이어 일본내 최대 자판기 판매망을 갖고 있는 후지타카사와 식품자판기 6백대를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 또 이토츠상사와도 팝콘자판기를 매월 1백대씩 수출키로 계약하는 등 자판기 대일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KDD는 일본내 공중전화카드 자판기 보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기 때문에 수만대의 추가물량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동은 오는 3월부터 생산을 본격화, 이번에 계약을 맺은 공중전화카드 자판기 5천대를 상반기 중에 모두 선적하는 한편 향후 수주량 증가에 대비, 생산라인 확충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회사의 김경술 사장은 『최근 일본 자판기 업계가 대체수요를 위해 대만이나 한국에서의 자판기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히고 『가격 및 기술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카드자판기, 식품자판기, 잡화자판기 등을 집중 수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