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Integrated Drive Electronics)는 하드디스크나 CD롬 드라이브가 CPU, 메모리와 데이터를 주고받기 위해 정의된 디스크 인터페이스를 말한다.
하드디스크의 입출력을 조정해줌으로서 하드디스크의 데이터가 PC 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드디스크의 구조면에서 디스크드라이브에 컨트롤러를 내장한 형태로 AT버스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하드디스크라는 의미로 ATA(AT Attachment)와 같은 의미로 사용됐다.
IDE방식의 하드디스크는 89년 웨스턴디지털에서 처음 개발해 발표됐으며 IDE이전부터 발표돼 사용되던 SCSI 방식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됐기 때문에 90년대 PC 디스크인터페이스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하드디스크 제조사에서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제조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싼가격에 보다 손쉬운 업그레이드 환경을 제공해주었기 때문이다.
IDE의 등장으로 PC인터페이스는 스카시와 IDE의 시장으로 양분되는 양상으로 발전했다.
이미 81년 애플사가 표준화 작업을 추진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스카시는 7개 이상의 디바이스 연결하고 멀티테스킹을 가능하게 하는 등 IDE와 비교할 수 없는 성능격차를 보여주었지만 가격경쟁에서 만큼은 IDE를 누를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범용적인 용도에는 IDE가 전문적인 컴퓨터 사용자들에게는 스카시가 시장을 양분하는 현재와 같은 컴퓨터 사용환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PC표준 인터페이스로 자리잡은 IDE 역시 하드웨어 개발사나 사용자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급변하는 컴퓨터 기술개발에 비해 떨어지는 성능이 바로 그것으로 IDE는 두개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없으며 최대 전송속도가 초당 3.3MB라는 점이었다. 하드디스크 용량면에서도 5백28MB 이상의 제품을 인식하지 못함으로서 범용적이라는 한계에 부딪히게 됐다.
이런 단점을 개선코자 보다 빠른 전송속도와 용량을 지원하는 확장 IDE(EIDE) 디스크 인터페이스가 개발돼 IDE 인터페이스는 PC인터페이스로서 또 한번의 부흥기를 맞게 된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