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화제] 출판사들도 고객서비스 강화 나섰다

컴퓨터 출판업체들이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네트워크를 통한 컴퓨팅 환경이 일반화하고 통신인구가 급증하면서 이같은 출판사들의 고객 서비스는 서적 할인서비스와 신간안내 서비스, 사이버북 서비스 등으로 내용도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도서출판 대림이나 영진출판사가 시행하고 있는 인터넷 정보서비스.

컴퓨터 서적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대림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문해 회원등록을 하면 신간이 출간될 때마다 서적에 대한 표지와 주요내용이 담긴 메일을 전송해주는 전자우편 서비스를 고안해 제공하고 있다.

서적 표지나 제목만으로 내용구성을 이해하는 것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서적 목차와 내용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병행해 서비스하고 있다. 회원등록을 하면 추첨해 원하는 분야의 서적을 공짜로 주는 경품서비스도 하고 있다. 대림은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소개된 서적정보가 담긴 CD롬 타이틀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배포하는 등 통신을 통한 고객 서비스도 하고 있다.

영진출판사는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는 컴퓨터 응용 애플리케이션의 활용법을 인터넷 문서화해 누구나 인터넷 상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 비주얼베이식과 한글 코렐드로, 넷스케이프 등 자사의 출판물 10여종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인터넷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해 별도의 회원가입을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 사용자에게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법이나 정보검색법 등 인터넷 활용법을 강의해주는 코너도 마련해 서비스중이다.

이밖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되는 내용을 선별해 디지털 문서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를 추진중이다.

한글과컴퓨터의 출판부문인 한컴프레스도 고객에게 인터넷으로 서적을 구입코자하는 사람에게 책값을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같이 컴퓨터 출판사에서 인터넷을 통한 대고객 서비스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서적 내에서의 치열한 경쟁과 지속적인 잠재수요에 대한 이미지 부각효과에 유리하기 때문. 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면서도 필요한 사람에게는 호응을 받을 수 있는 수단인 인터넷 정보서비스가 구체적인 수단으로 등장한 것이다.

이미 외국출판사의 경우에는 인터넷을 통한 서적구입과 홍보가 일반화돼있으며 시기가 지난 책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할인해주는 고객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출판사 이미지 제고를 위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있다.

때문에 협소한 시장을 두고 경쟁해야 하는 국내 출판시장에서 통신을 통한 고객 서비스가 회사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각인시키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에서 출판사들이 인터넷을 통한 고객지원 이벤트를 다양화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대해 출판관련인들은 컴퓨터 출판이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시기가 지난 서적을 할인해주거나 카드와 통신을 통한 온라인 서적매매, 서적정보 검색에 대한 보완이 보다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