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정보] 전자수첩은 여러 매장둘러보고 구매하라

몇년 전만 해도 몇몇 사람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전자수첩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됐다.

손바닥만한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수십여쪽 분량에 해당되는 많은 전화번호 및 전자계산기, 외국어 사전 등 다양한 기능이 전자수첩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용의 편리성에 힘입어 전자매장에서도 전자수첩을 찾는 소비자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 졸업과 입학식이 행해지는 요즘에는 이를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시중에 전자수첩을 출시한 업체만도 한국샤프를 비롯, 정풍물산, 블랙콤, 리버티시스템, 한국에이원프로, 시티즌, 카시오 등 10여개 업체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러 업체에서 제품을 출시한 만큼 선보인 제품의 종류 및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이 10만원 미만인 제품이 있는가 하면 고가 제품은 30만원을 쉽게 넘어선다.

인명록 저장용량도 제품에 따라 배 이상 차이가 나며 제품이 지닌 기능도 구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할 만큼 다양하다.

제품의 크기와 디자인은 제품개발 업체들이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로 손바닥 반 크기의 소형 제품부터 펜인식 제품까지 여러 종류의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천명 내외의 인명록관리 및 전자계산기, 일정관리 등의 기능만을 채용한 제품은 크기도 작고 가격도 10만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여기에 영한, 일한 등 외국어 사전기능을 채용한 제품은 크기 및 가격이 배나 높다.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도 일반적으로 10만원 미만부터 30만원 이상까지 다양하지만 용산 등지에서 유통되는 제품은 7만원부터 25만원 선이다. 권장소비자가격의 60∼70% 정도를 소비자의 구입가격으로 산정하면 적당하다.

특히 전자수첩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과 시장유통가격간에 많은 차이가 있고 업체마다 취급가격도 달라 반드시 여러 매장을 둘러보고 사는 것이 좋다.

이중 한국샤프, 정풍물산, 블랙콤, 리버티시스템, 카시오, 한국에이원프로 등이 출시한 제품을 시장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제품별로는 한국샤프의 「가비앙」과 「듀크」, 리버티시스템의 「펜맨」, 한국에이원프로의 IC카드 착탈식 전자수첩 및 정풍물산의 「워드콤」, 블랙콤의 「블랙콤전자사전」 등이 시장에서 인기있는 제품들이다.

이중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손바닥 반 정도의 초소형(8.7×5.6×1.2)으로 출시된 한국샤프의 「가디앙」. 이 제품의 경우 7백33명의 인명록 관리가 가능한데 용산 등지에서 7만∼8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한국에이원프로의 IC카드 착탈식 전자사전은 7개국어 사전기능 이외에도 영어회화나 여행관련 각종 자료들을 별도의 IC카드 부착으로 얻을 수 있다. 구입가격은 약 22만원선.

이밖에 카시오, 한국샤프, 정풍물산, 리버티시스템 등이 출시한 펜인식 및 펜입력 전자수첩도 인기있는 제품인데 키보드방식보다 편리하지만 인명록 저장용량은 키보드제품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단점이 있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