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최근 공해를 유발하지 않으면서 부가가치가 높고 하이테크형 중소기업에 적합한 형태의 도시형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립대(총장 김진현)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해없는 하이테크 첨단산업의 기술적 뒷받침을 맡고 있다.
그런 점에서 도시행정 등 도시관련 학과가 강세를 보였던 서울시립대가 서울시의 정책변화로 공과대학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서울시립대는 공과대학이 가장 높은 경쟁율을 보였고 성적 또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첨단산업 육성의지의 첨병은 제어계측공학과라고 할 수 있다. 제어계측공학과는 자동화와 고효율화되는 미래사회에 꼭 필요한 계측 및 자동제어이론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서울시의 공해없는 첨단 산업육성에 걸맞는 학과다.
제어계측공학과는 현재 서울시와 공동으로 「실시간 교통제어 및 감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학과교수 대부분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첨단교통체계에 적합한 교통제어 및 감시체계 시스템을 개발, 교통량측정과 번호판 및 차종 인식 등에 활용할 수 있다.
학과장 김규식교수는 『시립대는 서울시가 재단으로 있기 때문에 도시관련 교통 및 도시설계등 제어이론이 적용가능환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며 『도시관련 특화된 연구를 보다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학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킬 에정이다』고 말했다.
제어계측공학과는 지난 88년 개설됐다.제어계측분야로는 서울대와 함께 초기 학문체계를 정립할 정도로 다른 대학에 비해 연구수준이 앞서고 있다.. 96년 대학원 석사과정이 설치됐으며 올해 박사과정 개설을 준비중이다지난해에는 교육부권고로 전자공학과 및 반도체공학과와 함께 전기전자공학부로 학부통합으로 단행, 제2의 변화기를 맞고 있다.
7명의 교수가 포진해 있는 제어계측공학과는 각각 연구실을 가지고 활발한 연구할동을 수행하고 있다.
센서응용과 정밀계측기술을 연구하는 「정밀계측연구실(김희식교수)」을 비롯 Gbit DRAM 분야와 초속형 전자현미경 등을 연구하는 「영상처리연구실(박선우교수)」, 로봇등 공학적 시스템에 전자 및 정보통신 접목기술을 연구하는 「메카트로닉스연구실(최기상교수)」, 유도전동기와 용접전원장치등 비선형시스탬을 고성능및 고효율로 제어하는 컨트롤시스템분야를 연구하는 「비선형연구실(김규식교수)」, 디지틀영상과 음성등의 신호와 관련된 디지틀 신호처리분야를 연구하는 「신호처리연구실(조남익교수)」, 컴퓨터를 이용한 제어시스템설계 및 응용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는 「컴퓨터제어시스템연구실(이준화교수)」, 이동형로봇의 센서체계분야를 연구하는 「로봇비젼연구실(김용철교수)」등이 있다.
교수들의 연구활동은 학생들의 교내외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학내 동아리중 마이크로마우스를 연구하는 「ZITIN」는 각종 교외 로봇 경진대회에서 많은 입상을 하는등 로봇분야에서 상당한 기술축적을 아 루고 있다.
공과대학중심으로 재편을 서두르고 있는 서울시립대는 서울시의 교통 및 공해 문제들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여기에 제어계측공학과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양봉영 기자>
김규식학과장 인터뷰
최근 학부통합에 따른 5개년 계획안을 마련했는데 어떤 내용들인지.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목과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전공이 유사한 교수간의 학문적교류를 통해 강의환경 및 연구분위기를 북돋우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학부전공은 정보통신, 전자파 및 광전자,반도체소자, VLSI설계, 제어 및 신호처리, 계측 및 공장자동화 등 6개분야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기로했다.
특히 컴퓨터 관련기술을 집중 육성해 서울시의 도시정보분야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개발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
실험실습기자재가 잘 갗춰져 있던데.
『대른 대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실슬기자재가 잘 갗춰져 있다. 재단인 서울시에서 매년 실습기자재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고 학교차원에서도 관심이 높기 때문이다.』
학과 교육과정은 어떤가.
『과목별로 과제를 선정,학기가 끝나면 과제에 대한 성과물을 발표하고 있다.이는 이론과 실습을 조화롭게 운영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들의 실습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향후 계획은.
『현재 7명의 교수를 10명으로 끌어 올리는 작업과 박사과정 개설등이 당면 목표다.
또 교수간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학문적 연대를 더욱 공고하는 문제와 서울시와의 협력방안도 주요 과제로 설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