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웨스턴디지털(WD)이 PC 기록장치용 고속인터페이스를 개발했다고 「日經産業新聞」이 WD재팬의 발표를 인용,발표했다.
WD가 이번에 개발한 고속인터페이스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CD롬드라이브를 직접 접속하는 기술로 CD롬드라이브의 데이터전송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스토리지 데이터 액셀러레이션(SDX)」으로 명명된 이 규격에서는 17핀 케이블을 이용해 CD롬드라이브와 HDD를 직접 접속한다. 이 규격을 채용하면 CD롬드라이브의 데이터전송속도를 32배속에 상당하는 최대 8.62Mbps까지 높일 수 있다. 또 데이터전송속도가 현재 주류인 초당 16.6Mbps에서 머지않아 33Mbps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HDD 부문에서도 고속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D는 올 2.4분기부터 자사 HDD에 이 SDX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한편 다른 HDD업체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업체 등 기록장치업체에도 표준 채택을 요청, SDX를 업계표준규격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마쓰시타고토부키전자공업, 도시바, 마쓰시타전기산업, 규슈마쓰시타전기, 티악, 돗토리산요전기 등 일본의 구동장치 관련업체들이 SDX에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한편 이번 규격 개발에는 산요전기가 이 규격에 대응할 수 있는 LSI를 개발해 WS측에 제공했다. 산요는 SDX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CD롬 드라이브도 곧 생산할 예정이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