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한국통신은 올 상반기 중에 은행, 카드사, 유통업체 등이 참여하는 전자상거래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10월부터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전자상거래 국제표준 규격으로 자리잡고 있는 SET(Secure Electronic Transaction)를 적용, 보안문제를 해결했으며 은행과 카드사 상점 등을 함께 연결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위해 한국통신은 지난해 말 마스타카드와 전자상거래 분야의 제휴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달 중순 관련업체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통신내에 전자상거래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부서를 마련하고 연구개발본부의 인원을 확충해 한국형 전자상거래 모델을 개발하기로 했다.
컨소시엄 구성이 완료되면 오는 10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내년 초에는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서게 된다.
한편 한국통신이 이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국내 전자상거래 사업은 데이콤등과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윤옥 기자>